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경력 많은 신입을 향한 기업 선호 ‘경력 많은 신입’을 요구하는 현실은 오늘날 청년 취업시장의 모순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청년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기업들은 당장의 성과와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며 인재 육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청년층이 제대로 사회에 진입하지 못하면,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청년에게는 실질적인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육성의 동기를 제공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취업절벽을 허물고, 진정한 의미의 신입사원이 다시 설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취업절벽의 심화: 사라지는 진정한 의미의 ‘신입 채용’최근 청년층이 체감하는 가장 큰 .. 2025. 9. 9.
‘쉬었음’ 청년의 급증 - 고학력자 비중 함께 증가 ‘쉬었음’ 청년의 급증과 고학력자 비중의 확대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교육과 노동시장의 단절, 불안정한 일자리 구조, 그리고 사회적 지원 체계의 미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년들이 스스로 노동시장에서 물러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쉬고있는 고학력자 청년들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통계로 드러난 현실: 빠르게 늘어나는 ‘쉬었음’ 청년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 사회 청년층이 직면한 현실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2015년 기준 약 39만 명 수준이었던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2024년에는 약 5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만에 약 20만 명이 증가한 셈이며, 이는 단순한 수치적 변화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 2025. 9. 8.
인구 감소 시대, 농촌 회복을 위한 길 농촌 회복은 농민만의 과제가 아니라, 도시민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다. 농촌이 살아야 국가가 균형을 이루고, 농촌이 지속 가능해야 우리 모두의 삶도 지속 가능해진다. 인구 감소 시대, 농촌 회복은 곧 우리 모두의 미래를 회복하는 길이다. 현대의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농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려고 한다.인구 감소와 농촌의 위기대한민국 농촌은 오랜 시간 동안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과 맞서 싸워 왔다.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젊은 세대는 일자리와 교육, 문화적 기회를 찾아 도시로 떠났고, 농촌에는 고령층만이 남게 되었다. 그 결과 농촌 마을의 인구는 빠르게 줄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농촌 인구 감소는 단순히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문제에 그치지 .. 2025. 8. 24.
도심의 빈 상가 문제와 그 해결책 도심 속 빈 상가는 단순한 공실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활력과 공동체성을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다. 그러나 동시에 그 공간은 새로운 기회를 품고 있는 잠재적 자산이기도 하다. 창업, 문화, 공유,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된다면, 빈 상가는 오히려 도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오늘은 어떻게 이 공간을 다시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는 곳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도심 속 빈 상가, 도시 활력을 갉아먹는 그림자도심을 거닐다 보면 ‘임대문의’라는 문구가 붙은 빈 상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때는 북적이던 상권이었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상가 공실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줄어들었고, 코로.. 2025. 8. 23.
사라지지 않고 남은 건물들, 그 빈자리의 의미 사라지지 않고 남은 건물들은 ‘없어져야 할 존재’가 아니라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대상이다. 그 빈자리는 과거의 흔적을 간직하면서 동시에 현재 사회의 결핍을 드러내고, 또 미래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오늘은 그 건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룰지에 대해 의견을 내보려고 한다.사라지지 않은 건물의 존재감: 남겨짐의 이유도시와 마을을 걷다 보면 이미 제 기능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문이 굳게 잠긴 채 먼지를 뒤집어쓴 상가, 간판이 바래진 오래된 극장, 철문만 덩그러니 닫힌 공장 같은 건물들은 한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들은 무너뜨려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대신, 여러 이유로 자리를 지켜온 공간들이다.그 이유는 다양하다. 경제적 요인이 가장 .. 2025. 8. 22.
버려진 건축물에서 찾는 도시와 사회의 그림자 버려진 건축물은 단순히 낡고 쓸모없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변화, 도시의 흐름, 공동체의 붕괴와 재생의 과정을 동시에 담고 있는 복합적 상징이다.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다시 활용할 것인가는 단순히 건축과 도시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가치와 철학을 반영하는 질문이다. 오늘은 버려진 건축물의 그림자를 우리가 어떤 도시, 어떤 사회를 꿈꾸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버려진 건축물이 왜 남겨졌는가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버려진 건축물은 단순히 ‘쓸모없어진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들은 도시와 사회의 흐름 속에서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게 된 결과물이자, 시대의 흔적을 담은 기록물이다. 예를 들어, 한때 활기를 띠던 공장 건물이 산업 구조의 변화로 문을 닫게.. 2025. 8. 21.